성전을 청소하는 것
십자가에서의 예수님의 희생은 늘 충분합니다. 그의 구원, 용서, 정화의 능력과 승리는 가장 독실한 신자에서부터 가장 무자비한 죄인에게까지 모든 시대의 모든 사람들에게 유효합니다.
아주 어린 소년이었을 때부터 저는 그리스도의 구원의 선물이 필요하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제가 예수님을 영접했을때, 저를 향한 구원의 사역이 한번에 완전히 이루어졌다는 것도 알았습니다.
결국에 저는 제 매일의 삶에 그리스도의 구원 뿐 아니라 그의 정화의 능력이 필요하다는 것을 배웠습니다. 예수님께서는 최후의 만찬에서 타월과 대야를 가지고 제자들의 발을 씻어주시면서 직접 보여주셨습니다. 베드로가 이 상징적인 행동을 보고 당혹해하면서 묻습니다. “주님, 그러면 제 발뿐만 아니라 손과 머리까지도 씻어 주십시오.” (요 13:9) 예수님께서는 실질적으로 이렇게 대답하십니다. “베드로야, 너는 나의 보혈로 구원이 될 것이다. 하지만 네가 아직 더러운 세상에 살고 있고, 이 세상을 걸어가면서 네 발은 더렵혀 질 것이다. 너는 너의 마음을 씻는 것만큼 네 발을 씼는데 내가 필요할 것이다”.
예수님께서 우리를 단번에 정의롭게 하심으로서 우리를 새 피조물로 만들어 주신 것은 사실입니다. 하지만 저희는 어둡고 악한 세상의 진흙탕을 걸어가기때문에 세상의 분노, 욕망이나 무자비함에 물들지 않을 수 없습니다. 예수님께서는 베드로에게 말씀하신 것 같이 저희에게 말씀하십니다. “너의 삶이 나를 기쁘게 하려면, 이런 것들을 너에게서 매일 제거해야한다.”
주님의 거룩함안에서 걸으려면, 우리의 삶 가운데 예수님께서 내쫓고 싶어하시는 것이 있다는 것을 깨달아야만 합니다. 마태복음 21장 12-13절에서 돈바꿔주는 사람들을 성전에서 쫓아내셨을때, 예수님께서는 교회의 극복해야할 냉담함을 제거하고 계셨습니다. 수년간 존재해 왔던 돈을 바꾸는 관행이 그를 화나게 한 것은 아니었습니다. 정작 먼 거리를 여행해서 예루살렘에 와야했던 신실한 신자에게는 그 돈 바꾸는 관행이 편리했었습니다. 예수님을 화나게 한 것은 장사에 신경을 쓰면서 사람들의 하나님을 향한 열정이 식었기 때문입니다. 그들의 마음에는 기도의 성전이 장사하는 곳으로 바뀌어졌던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