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의 모든 능력을 넘어서
저는 오늘날의 교회가 영적 권위의 부재로 전면적인 위기에 처했다고 믿습니다. 저는 자녀들의 문제로 절망한 목사님이나 부모들의 전화를 꾸준히 받습니다. “제 아이가 약에 중독된 걸 알았는데 뭘 해야 할 지 모르겠어요”라고 애원합니다.
그 부모의 심정을 충분히 이해합니다. 상심에 빠져 진정한 도움을 줄 영적 권위자를 찾으려 필사적입니다. 그러면서도 저는 궁금합니다: 이분들의 집에는 영적인 권위가 어디에 있는가? 제 의견으로는 많은 부모가 그렇지 않은 데 힘이 없다고 생각하는 것 같습니다. 집에서 누군가는 사단을 자녀에게서, 가정에서 쫓아낼 힘을 가져야만 합니다. 모든 고통받는 부모들에게 “자신부터 영적인 권위를 가져야 합니다.”라고 말합니다. 아이가 부모를 배제해도, 기도의 다락방에서 부모는 능력을 얻을 수 있습니다.
“예수님은 이 땅에 신성한 권위를 가지고 오셨지만, 저는 예수님이 아닙니다.”라고 항변하실 수 있겠지만, 사실 예수님은 인간의 몸을 입고 영적 힘을 가진 사람으로서 사단을 대적하셨습니다. 다른 방법으로 사단과 싸우지 않으셨습니다. 그와 똑같이 사단도 예수님이 하나님의 아들이라는 것을 알면서도 항상 예수님께 인간으로 접근했습니다. "나사렛 예수여 우리가 당신과 무슨 상관이 있나이까" (막1:24). 사단은 예수님을 이스라엘 특정 마을에서 태어난 사람으로 말합니다. 예수님께서 피와 살의 몸으로 태어나셨지만, 모든 악한 힘에 대적하는 완전한 영적 권위를 행사하셨습니다.
“사단을 물리칠 그런 능력이 있다면 좋을 텐데 나에게는 사단을 도망가게 할 그런 권위가 없어.”라고 생각하실지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그것은 사실이 아닙니다. 예수님의 제자들이 예수님과 같은 능력을 행사했었습니다: "예수께서 그 열두 제자를 부르사 더러운 귀신을 쫓아내며 모든 병과 모든 약한 것을 고치는 권능을 주시니라" (마 10:1). "내가 너희에게 뱀과 전갈을 밟으며 원수의 모든 능력을 제어할 권세를 주었으니 너희를 해할 자가 결단코 없으리라" (눅 10: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