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의 성전
우리의 몸은 하나님의 성전으로, 성령님이 거하시는 곳입니다(고린도전서 6:19 참고). 어떤 것들은 하나님의 성전에 어울리지 않습니다. 그런 것들은 하나님을 향한 우리의 열정을 빼앗아가기도 있습니다.
예수님께서 성전 안에서 상을 엎으셨을 때(요한복음 2:13-17 참고), 예수님은 상인들의 장사판 만을 뒤엎으신 것이 아닙니다. 예수님은 동물로 제사를 드려 하나님께 예배하는 종교적 관습에 안일한 사람들의 모습을 엎으신 것입니다. 다른 말로는 예수님께서는 이렇게 말씀하시는 것이었습니다. “하나님 아버지와의 교제와 구원은 더 이상 양과 염소, 비둘기로 제사하는 것만으로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라 나의 죽음으로 완성될 것이다.”
성전에서 예수님께서 상을 엎으신 일화는 우리 세대를 반영하는 비유를 보여줍니다. 오늘날의 수많은 교회들은 다양한 활동으로 가득 차있습니다. 여러 프로그램 중에서는 해외 미션트립부터 전도행사, 작고 큰 교제 모임 등이 있습니다. 예배들은 밝고 반짝이는 조명과 강력한 음향효과가 더해져 강한 에너지를 발산합니다. 그러나 이런 모든 활발한 활동가운데서도 중심이 잊혀질 때가 많습니다. 그 중심은 바로 예수님이어야 합니다.
예수님이 중심이 아닌 활동과 예배를 하는 교회는 죽은 교회입니다. 우리가 하나님께 영광을 올리기 위해 노력을 할지라도 믿음 없이 겉으로만 하는 제사는 하나님의 나라 확장에 기여하는 바 없는 인간의 개인적인 노력일 뿐입니다. 겉으로 보이기에는 의로워 보일지 모릅니다. 하지만 우리의 중심이 예수님이 아니고서는 그 교회는 죽어있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제사를 하도록 명령하신 의도는 그것이 죄악된 인류를 구원할 방법으로 의도하시지 않으셨습니다. 이스라엘에 왕들을 세우신 것처럼, 완벽하지 않은 방법이지만 조금 더 나은 것을 주시기 위하여 허용하신 것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이것을 아브라함에게 보이셨습니다. 그 당시에 문화적으로 동물과 심지어 아이들까지도 희생함으로써 격노한 신들을 달래고 숭배하였습니다. 그때에 하나님께서는 아브라함에게 아들과 함께 산으로 올라가 제사를 위한 제단을 쌓도록 명령하셨습니다. 아브라함은 망설임 없이 순종하였습니다. 오늘날 우리에게는 아브라함의 반응이 낯설게 느껴질 수도 있겠습니다. 그러나 그 당시의 사람들은 신에 대한 큰 두려움을 갖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그 당시 사람들은 신이 말하면 무조건 복종하였습니다. 불순종하였을 때는 그 대가로 기근과 역병을 겪게 될 것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그의 순종은 두려움에 비롯된 순종이었습니다.
그러나 아브라함은 그의 하나님이 이방신들과는 다른 만군의 여호와이심을 알았습니다. 또 하나님께서는 아브라함에게 이방신들과는 다른 하나님이시라는 것을 알게 하고자 하셨습니다. 아브라함이 아들 이삭을 하나님께 드리기 위해 칼을 들었던 순간 하나님께서 그를 막으셨습니다(창세기 22:11-12 참고). 그 이후 하나님께서는 수양을 제물로 준비해주셨습니다. 그리고 아브라함뿐 아니라 믿는 모든 이들에게 약속하셨습니다. “더 이상 희생제물은 필요 없단다. 내가 너를 위한 대속제물을 준비할 것이다.” 예수님께서 성전에서 그러셨듯이 하나님께서도 상을 완전이 뒤엎으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