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망의 나락에서!
시편 38편에서 다윗의 고백을 읽어 내려가다 보면 이 경건하고 의로운 자가 자신의 한계상태에 도달해 있다는 것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그는 풀이 죽고 의기소침한 낙망의 상태로 자신의 몸부림으로 인해 모든 힘을 소진해 버렸습니다. 미친 듯이 외치는 그의 절규를 들어보십시오.
"내가 아프고 심히 구부러졌으며 종일토록 슬픈 중에 다니나이다…내가 피곤하고 심히 상하였으매 마음이 불안하여 신음하나이다…내 심장이 뛰고 내 기력이 쇠하여 내 눈의 빛도 나를 떠났나이다… 나는 귀먹은 자 같이 듣지 아니하고 벙어리 같이 입을 열지 아니하오니 나는 듣지 못하는 자 같아서 입에는 변박함이 없나이다" (시편 38:6, 8, 10, 13-14).